도서관을 이용하는 데 있어 자료와 서적 수만큼이나 중시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용 환경입니다. 서가의 책이 뒤죽박죽이라 찾기 불편하다, 복사기의 수가 너무 적어 자료를 복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쉴 수 있는 공간이 진짜 열학하다 등 이렇듯 사용 환경이 좋지 않으면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뚝 떨어질 것이 뻔합니다.
도서관은 교통이 좋고, 자료와 서적이 많고, 정리도 잘되어 있어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자료를 서고에서 꺼내달라고 부탁해야 하거나 부탁한 자료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하는 과정이 필요 없으므로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 단 이 편리함은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므로 보고 싶은 자료가 있을 때에는 행동을 빨리해야 합니다. 내가 보고 싶은 자료를 누가 먼저 보고 있을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특히 잡지 이외의 서적은 일부 자료를 제외하고는 언제든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막상 필요할 때 대출중이면 그와 같은 낭패가 어디 있을까요?
잡지기사를 수집할 때 주로 도서관을 이용하는데 그 이유는 복사의 편리성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주로 집 근처 도서관을 이용합니다. 가기 전에 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 보고 싶은 잡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으면 되도록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향합니다. 잡지는 대출이 불가능하므로 아침 일찍 가면 다른 사람보다 먼저 볼 수 있습니다. 더욱이 복사로 붐비는 경우가 드물고요.
도서관에 보고 싶은 잡지가 없을 때에는 중앙도서관으로 갑니다.
- 단 이곳도 가능한 한 오전까지만,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이용자가 많아 자료 요청에도 시간이 걸리고 복사기에도 복사하려는 사람들로 길게 늘어서 있어서 이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중앙도서관보다 더 많은 자료를 구비하고 있는 곳은 국회도서관입니다. 일본은 납본제도에 따라 일본에서 발행되는 모든 출판물은 국회도서관에 납입되므로, 국회도서관에는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발행된 모든 서적과 잡지가 소장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모든 서적과 잡지를 소장하다보니 비즈니스 조사로 이용하기에 조금 불편합니다. 방대한 서적 탓에 자료 열람을 신청하고 나서 입수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또 1회에 연람을 신청할 수 있는 권수도 한정되어 있어서 ○○잡지 2년 치와 같은 식의 보기는 할 수 없습니다.
국회도서관은 논문과 잡지기사 색인을 독자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국회도서관 사이트에 들어가 그것을 이용하여 검색하고 필요한 자료를 우편물로 신청하여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획기적인 일입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에 살거나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에는 굉장히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색 결과 나온 기사와 논문 제목만을 가지고 참고가 될지 안 될지를 판단하기란 어렵습니다. 결국 일주일 후쯤 우편물로 도착하는 자료를 받아 보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는 것인데요. 만일 그렇게 해서 얻은 자료가 원하던 자료가 아니라면 또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고 단점이 있습니다.
국회도서관에서만 볼 수 있는 자료도 있습니다. 잡지기사를 검색하여 미리 목록을 작성해두면 정작 필요할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 그렇게 하는 데는 시간과 수고가 듭니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자료를 모으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될 순 없습니다.
무엇보다 세상 속에 존재하는모든 자료를 입수한다고 해서 비즈니스가 술술 풀리는 것도 아니기 때문인데요. 목록에 넣기 전에 당신이 넣고자 하는 자료가 그렇게 소중한 시간과 수고를 들일 만큼 진정 가치 있는 자료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과 비용의 효율적인 측면을 늘 염두에 두면 무작정 국회도서관으로 뛰어가는 것을 멈출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업조합 등이 설치한 자료실이 더 편리하고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업계와 관련된 자료를 중심으로 모아놓기 때문에 종합도서관에 가서 막연하게 책장을 들여다보는 것보다 낫습니다. 훨씬 도움이 될 만한 자료를 찾아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인데요. 일반 잡지와 신문이 아닌 업계관련 신문과 잡지가 비치되어 있고, 그 분야의 시장조사 보고서가 다수 갖춰져 있기도 합니다.
전문도서관은 업계 관계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공개하지 않는 자료나 서적도 꽤 많습니다. 최근 홍보의 의미로 일반인에게 홈페이지에서 장서 검색을 제공하는 곳도 늘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회원에게만 대출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업계관련 정보가 이만큼 비치돼 있는 곳을 찾기란 실제로 힘들므로 자료실을 사용하는 것 자체를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이용하면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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